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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에 제약단체끼리 북치고 장고친 이유는(?)
11일 저녁 경기도 양평 코바코 연수원 4개홀에서 분산해서 개최된 약가제도 개편을 위한 복지부-제약사, 관련단체간 워크숍 현장.

행사장 D홀에서 혁신제약기업분과 간담회에서 못말리는시트콤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얘기인즉슨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이 행사의 좌장이 돌연 제약협회로 돌변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호스트인 복지부 또는 심평원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 상식인데, 처음 진행하던 심평원 책임자가 진행하던 회의를 복지부의 요청으로 돌연 게스트로서 의약품생산자협회인 제약협회(kpma)가 맡게 됐다는 얘기다.

즉 이날 참석한 제약기업=제약협회, 신약연구조합, 바이오의약품협회(회원사)라 볼 수 있는데 한마디로 우리 제약업계끼리 북치고 장고치는 간담회를 했다는 전언이다.

바보가 된 형국이고 좀더 치밀한 발언기회도 잃은 채 회의는 진행됐다는 것이다.

복지부의 착오로 이날 행사에 뒤늦게 합류하게된 혁신형제약기업의 대표단체단체인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대표단체인 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의 간담회 발언 기회가 앞서 한국제약협회 본부장이 좌장을 맡으면서 박탈되는 기인함도 연출되고 말았다.

또 12일 정리 발표도 맡게 되었는데 우스운 일은 회의가 끝나고 주요 혁신제약기업들은 신약연구조합이 대표 발표를 해주기를 희망했다는 후문였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끝난 뒤였다. 물론 이 회의에서 도출된 내용은 복지부 정책 배경 설명에 대한 공감대 조성 정도에 만족해야 했고 결실이 있을런지 두고 봐야한다는 데는 의견울 같이했다.

신약연구조합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거쳐가는 행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못말리는 시트콤같은 해프닝은 조기종영 되기를 희망하고 후속 작품은 원하지 않는다"며 흑기사 하나 없는 우리 혁신형제약기업을 위해 건투를 빈다는 말도 잊지 않아 왠지 씁쓸한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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