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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료인 피부레이저 시술 부작용 15%..'색소침착-피부암·종양오진-흉터-화상'順
강북삼성병원 김원석 교수,'잘못된 피부레이저 치료 위험성'발표
11일 '피부레이저 바로알기 제14회 피부건강의 날'기념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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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애서 조사한 피부레이저 치료후 발생한 부작용으로는 색소침착, 흉터, 피부암.종양 오진, 화상, 감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의료기관에서 비의료인에 의한 레이저 시술로 나타난 부작용은 15%로 상당히 높아 피부과전문의 역할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북삼성병원 김원석 교수(피부과학교실, 피부레이저학회 학술이사)는 지난11일 프라자호텔서 열린 학회 주최 '피부레이저 바로알기 제14회 피부건강의 날'기념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잘못된 피부레이저 치료의 위험성'이란 발제에서 "학회의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비피부과 비의료기관에서 시술은 상당히 위험하고 국민들의 인식이 좋지않음을 보여줬다"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사례는 피부레이저 피해 소비자원의 중재 건수를 조사해 봤는데 전체 피부 관련된 건수는 약 19%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김원석 교수(피부과학교실, 피부레이저학회 학술이사)가 비의료인의 의한 피부레이저 시술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의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는 "2008년 피부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피부과전문의 대상으로 비의료인의 불법행위 사례(120례)를 조사한 결과 레이저 치료를 비의료인 비의료기관에서 시술했음에도 15%만 나타난 것은 비의료기관에서도 만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단순한 비의료인의 시술뿐아니라 국민적인 인식이 피부관리실에서 쓰는 기기는 안전하다고 보는데 엄밀하게 말해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고 이런 사례는 피부관리실에서 쉽게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1200명 피부과 환자 중 절반이 피부레이저시술을 받은 것은 피부레이저가 대중화된 것인데, 치료 전후 변화,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한 전문적 상담과 레이저외 다양한 고주파나 초음파 장비 및 인체 위행성이 발생할수 있는 미용기기의 안전한 사용 대한 홍보, 정확한 진단, 불필요한 레이저 치료를 줄이고 악성피부암의 초기 발견 및 치료, 피부레이저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 등 레이저 사용에 대한 피부과 전문의들의 적극적인 활동 등 역할론"을 강조했다.

대한피부과학회 연구조사(2011~2015년)에 따르면 피부레이저 치료후 69명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분석한 결과 색소침착(42), 흉터(25), 피부암.종양 오진(21), 화상(16), 감염.상처회복지연(4), 알러지 피부염(3) 등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이전 데이터에도 없는 부작용 '피부암.종양 오진(21사례)' 중 2례는 양성종양이고 19사례는 피부암의 오진"이라며 "피부암의 오진의 경우 19례중 90%는 비피부과 전문의에 의해 오진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것이 왜 심각하냐면은 (슬라이드를 보며)이중 레이저로 치료하면 안되는 사례는 1번은 단순 점이고 3번은 노화에 의한 검버섯이어서 레이저로 제거할수 있지만 2번, 4번, 5번, 6번은 피부암이다. 레이저로 제거하기가 불가능하다. 정확한 치료가 돼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이런 오진에 의한 56세 남성 사례는 비피부과에서 사마귀라고 진단받고 치료했지만 환부가 더 커지는 바람에 피부과전문의에게 진단받은 결과 편평세포암으로 진단받고 수술을 했다"며 "74세 여성도 비피부과 전문의에게 '점'이라고 진단받고 피부레이저로 제거했다가 커져 피부과 전문의가 기저세포피부암으로 새로 진단햇지만 진단이 늦어지면서 얼굴에 씻을수 없는 흉터를 남겼다"고 부작용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레이저로 단순 피부암을 깎아버리면 까만 부분은 보이지 않게 되지만 아랫쪽 세포는 점점 확산돼 자라기 때문에 나중에 진단이 훨씬 더 어려워지게 된다"며 "이같이 진단이 늦어지고 큰 수술을 받게 되게 돼 환자에게 많은 위해를 끼칠수 있다"면서 "이런 사례들은 소비자원의 부작용사례 중재건에 올라오지 않는다. 부작용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피부과 시술의 현황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색소침착은 피부레이저 치료로 인한 흔한 부작용으로, 특히 동양인들은 색소침착이 흔히 나타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환자의 피부 타입인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레이저치료를 해야 한다"며 "따라서 전문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색소침착은 1년 경과후 소멸하는 경우가 많아 다행이지만 심각한 사례도 발생하는 등 반영구적인 색소침착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흉터도 흔하다. 사례는 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마치 천연두후 발생한 흉터마냥 함몰된다거나 레이저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튀어나온 흉터도 발생하는데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환자가 평생 씻을수 없는 심각한 부작용이다. 또 레이저 기기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 화상도 흔하다. 적절한 에너지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장비임이도 불구하고 부적절하게 사용시 화상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런 부작용은 불법시술에 의한 것임을 간과할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피부과학회는 식약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동으로 '피부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레이저 안전사용 안내서'를 제작 전국의 피부과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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