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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소판제, 출혈 부작용 위험↑ ...외국 가이드라인 적용 '경각심'건보공단-보건연-의약품안전원, 협업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체계 구축

의약품 부작용 진료 환자 2010년 36만4625명→2014년 43만827명 年평균 4.3%↑
진료비, 2010년 1745억 원→2014년 2738억 원...年평균 11.9%나 급증


국내 최초 전국민 의료이용 자료를 분석한 의약품 부작용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피해규모)가 2010년 36만4625명에서 2014년 43만827명으로 연평균 4.3%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2010년 1745억 원에서 2014년 2738억 원으로 연평균 11.9%나 급증했으며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4년기준 5352억 원으로 추계됐다.

특히 수년 전 신약으로 국내에 시판된 항혈소판제의 경우 출혈 부작용 위험이 증가되는 중간 연구결과가 나와 한국인에게 외국 의약품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일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공단은 31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부작용 분석이 가능한지에 대해 보건의료연구원, 의약품안전관리원과 공동연구를 실시, 공단 빅데이터의 대표성과 타당성, 신뢰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16년 기획재정부 협업과제(과제명:약물 부작용 줄이고, 국민 안전 올리고)로 선정됐다.

이번 공동연구는 전 국민의 연간 약 14억 건의 의료이용 자료를 분석해 국내최초로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산출해 부작용의 심각성 및 사전관리 필요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이같은 협업사업 추진으로 공단 빅데이터는 분석 자료로써의 가치가 검증됐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빅데이터 기반의 의약품 안전사용 모니터링 검증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표본 100만명 환자에 대한 시범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향후에는 검증모델을 다양하게 활용, 단계적(2016년 시범구축→2017년 확대→2018년 전수구축)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대국민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국민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연구원, 의약품안전관리원과 협업을 통해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의약품 사용단계에서의 부작용 발생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그동안 약물 부작용 사례는 주로 제약사, 의약품 복용자, 의료인 등에 의한 자발적 신고로 수집돼 약물 부작용의 규모 및 원인 파악이 어려웠으나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으로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의약품 부작용 자발적 신고 건수는 19만8037건으로 나타났다.

또 B형 간염약 장기복용 안전성에 대한 국내 최대규모의 장기간 추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매일 90%이상 복용한 환자들의 사망 혹은 간이식 위험이 50% 미만에 비해 59% 감소했고 간암 위험도 20% 준 것으로 밝혀졌다.

▲B형간염약 복용 순응도에 따른 합병증 발생위험도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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