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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聯, 환자권리·투병지원센터 설립 등 7대 보건의료정책 발표박원순 시장 "저소득층 의료복지 개선에 노력 할 것"

환자단체聯,지난 2일 창립 7주년 기념식


환자단체연합회가 환자 권리 보호를 위한 환자권리센터 및 환자투병지원센터 설립과 운영 등 환자가 요구하는 7대 보건의료정책을 발표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7주년 기념식을 열고 ⑴ 건강보험 보장성 획기적 강화, ⑵ 재난적 의료비 해결 위한 저소득층 의료비 안전망 구축, ⑶ 중증질환으로 소득활동이 중단된 가정의 가계 파탄을 막기 위한 건강보험 상병수당 제도 도입, ⑷ 환자투병지원센터의 설립과 운영, ⑸ 환자 권리 보호 위한 환자권리센터 설립 및 운영, ⑹ 동네의원의 일차의료 전문가로서의 역할 강화, ⑺ 의료정보 통합 제공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안기종 대표는 “7대 보건의료정책을 발표하게 된 것은 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함"이라며 "종현이 사건이 계기가 돼‘환자안전법’이 만들어지고, 예강이 사건으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처럼 시작은 미미하지만 여기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지고 여론이 조성되면 환자들을 중심에 둔 제도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라는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환자안전법’ 제정에 환자단체연합회가 큰 역할을 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평소에 의식주의 ‘의’가 의료를 뜻하는 ‘의(醫)’로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의료가 시민에 삶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치료법과 치료약이 있지만 돈이 없어서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복지 개선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자단체연합회의 창립 7주년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의료복지 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환자안전법 개정안과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발의한 오제세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환자단체연합회와 함께 결실을 맺게 된 이 법이 잘 수행되도록 보건복지부 관계자들, 의료계 등이 환자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의료사고가 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의료분쟁이 개인적인 소송으로 가지 않고 서로 조정을 통해 타협하고 양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선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국장이 축사를 대독했다.

정진엽 장관은 축사에서“환자안전과 의료분쟁 관련 제도 마련에 적극 활동해 왔고, 환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애쓰는 한편 중요한 정부위원회에 함께 하면서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기여해 온 환자단체연합회에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다 나은 보건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김봉옥 부회장은 “친정어머니께서 무릎 수술을 하셨는데 휴가를 써서 24시간 간병한 적이 있었다. 병원장으로 있으면서 잘 한다고 했던 일들이 환자 입장에서 보니까 잘못된 것들도 많이 있었다”며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는데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해결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환자안전법, 의료분쟁조정중재법 등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의료계나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환자단체연합회의 안기종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7년 동안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환자안전법’ 제정이나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통과 등 결실을 맺어 너무 기쁘고 감사한다. 비록 우리가 비전문가이지만 당사자인 환자가 목소리를 내고 환자단체와 전문가들이 함께 하면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도 됐다"며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는 더욱 더 칭찬 듣고 감동 드릴 수 있는 일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형기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국장,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김봉옥 의사협회 부회장, 박용주 병원협회 부회장, 김대원 약사회 약사정책연구원장, 홍옥녀 간호조무사협회장, 김옥연 다국적의약산업협회장 등 200여 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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