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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사망' 부작용 논란..韓3명·日57명 숨져(청소년 16명)韓,간기능 이상(1명)-심장정지(1명)-추락(1명) 등 3명

日,2015년까지 총 57명 타미플루 복용후 숨져...이중 16명,16세 이하 청소년
韓 작년 타미플루 복용 11세 남아,이상증세로 21층서 추락 사망
성일종, "보건당국,안전성 검사 등 사후조치 전무"

최근 독감환자 발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부작용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 독감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 238명이며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37명의 6.4배수준이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를 살펴본 결과, 최근 5년간 2012년도 55건에서 2016년도 257건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미플루

구체적인 이상 사례로는 구토 215건, 오심 170건, 설사 105건, 어지러움 56건, 소화불량 44건 등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2014년 이후 매년 타미플루 관련 사망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1명, 2015년1명, 2016년9월 1명 등 총 3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구체적인 이상사례는 간기능 이상(1명), 심장정지(1명), 추락(1명) 등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에는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이후 이상증세를 보이며 21층에서 추락 사망하여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까지 지급된 것으로 뒤늦게 드라났다.

보건당국은 2015년7월 타미플루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검사를 지속‧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성일종 의원실 확인 결과 타미플루의 안전성과 관련된 정밀조사, 허가변경 등 사후조치 등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에서 최근 3년간 경구제 의약품 허가변경 지시대상은 1196개 품목에 이른다.

그러나, 타미플루 관련 허가변경 사항은 2013년 7월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관한 변경 이후 전무하다. (타미플루 사용상 주의사항 변경일자 : 2007.5.25., 2007.6.8., 2010.6.28., 2013.7.11.)

일본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행동을 보이다 자살하는 사례가 이어져 큰 문제가 야기된 바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015년까지 총 57명이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숨졌으며, 이 중 16명은 16세 이하 청소년들이며 이상행동을 보이며 자살했다.

이후 일본 후생노동성은 만 10~19세 청소년 투여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성일종 의원은 “우리 보건당국은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안정성과 관련된 허가변경이나 정밀조사 등 사후조치가 전무하다”며“보건당국 차원에서 타미플루와 이상행동 사이의 의학적인 인과관계, 타미플루 복용 시 기저질환과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의약품 관련 국민 보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미플루는 스위스의 제약사 로슈홀딩이 특허권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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