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대표가 구속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7일 회삿돈을 빼돌려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강정석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억원을 빼돌려 55억원을 의약품 판매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전국 약품 영업을 총괄하는 동아제약 영업본부장(전무급),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지주회사 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오르는 과정에서 회삿돈으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최고 결정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영업직원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리베이트를 의사에게 건넨 것일 뿐 회사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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