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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더마 노조,"최소한의 고용 보장해 달라"...회사 "매각 협상 한국에 긍정적" 


노조 "연장·휴일근무 수당 작년까지 받아 본 적 없어"...사측 "부장급·영업직원 연장근무' 조항 두고 협상중"

▲최근 서울노총서 열린 한국민주제약노조 지부장과 의약 전문지 기자간담회 모습.

갈더마코리아 노조는 올해 말 매각 완료설과 관련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네슬레에서 사모펀드로 매각하겠다고 협상중에 있다"며 추후 어떻게 전개될지 모를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나섰다.

갈더마코리아 노조는 최근 서울노총서 의약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갈더마는 전제 직원 79명이며 이중 45명이 조합원이다.

노조는 이와 관련 "작년 말에 대규모 조기퇴직 프로그램이 진행해 앞으로 조기 퇴직을 종용할 것이 예상된다"며 "그래서 회사가 매각 되더라도 최소한의 고용은 보장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디.

노조는 "원하는 경우는 ERP(조기퇴직) 선택사항이지만 원치 않는데 강제로 퇴직시키는 것은 노조와 협의를 해달라는 것이 입장"임을 밝혔다.

또 "노사협의회를 분기별로 열었어야 했음에도 수 차례 노조의 요청에도 불구, 진행하지 않아 고발했다"며 "이후 회의만 한다고 해서 노사 의견의 '갭'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연장근무수당이나 휴일근무수당을 작년까지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올해부터 요구는 하고 있지만 한정적 영업직원에 한해 지급되고 있다. 규칙을 정해 놓고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공세를 높였다.

노조는 "취업규칙에 대해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임에도 월급은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지급 수당, 대우가 달라서는 안된다"며 "기존 직원에게는 차량이 지급되지만 신입 직원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노조는 사 측이 조합원의 활동을 방해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노조는 "사 측이 저의 후배에게 전화를 해서 현 지부장이 어떤 사람인지 신상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 왔었다"며 "노조 지부장과 사무국장을 나쁜 오빠들이라고 지칭하고 직원들에게 어울리지 말라고 지침을 내려 놓고 있다"고 불합리한 회사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네슬레가 작년 9월 매각 발표 전에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 차원에서 조직 혁신을 전개해 왔다. 그 일환으로 2018년 말에 갈더마코리아도 ERP를 진행했다"며 "그렇지만 더 이상 직원을 줄이면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고 여러 차례 회의상 언급해왔다. 그럼에도 직원들 심적 동요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회사도 매각이 올해 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메각 협상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EQT가 향후 갈더마의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한국 시장의 중요도를 감안, 향후 정상적인 궤도(상장)에 안착시키려는 장기 프랜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장수당 등 미지급과 관련 "현재 노조와 145개항을 두고 임단협을 주 단위로 진행 중에 있다"며 "내부규정에 의거 휴일근무수당은 모두 지급했고 현재 '부장급 이상 해당여부'와 '영업직원의 제품 설명회 등 연장근무' 조항을 두고 협상중에 있다"고 말했다.

회사내 야근 및 휴무수당 지급 규정에는 '외근직은 제외한다'는 항목을 두고 있기 때문이란다.

회사는 노사협의회 개최 여부에 대해 "작년말 조직 개편을 하면서 협의회 소속 회사 임원들이 대거 퇴직해 협의회 사정을 노조에 통보한 바 있다"며 "이후 한 번 개최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를 넘기면서는 진행해 왔고 4분기도 개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갈더마는 네슬레의 자회사 스킨헬스부문이며 네슬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9월 네슬레는 스킨헬스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했고 올 5월에 스웨덴 사모펀드 EQT와 아랍에미레이트 아브다비투자청(아비아)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최종 갈더마 매각 협상 중에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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