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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환노위 청문회...허 SPC그룹 회장, '노조 파괴 신고 끊이질 않는다는 기사 봤느냐'는 야당 질타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2교대 개선에 대해 "각 회사 대표와 노동조합서 좋은 의견 제시되면 이에 따를 것"

▲1일 국회 환경노동위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모습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1일 SPC그룹이 조직적으로 노조를 파괴한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노동자 사망과 관련된 2교대의 노동방식 개선에 대해 "각 회사 대표이사와 노동조합에서 의견을 모아 좋은 의견이 제시되면 저는 이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노동속도와 관련 2교대 방식 개선'과 '노조파괴의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더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타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허영인 회장은 이날 '노동 속도와 관련 2교대 방식의 개선에 사 측이 개입을 한다'는 전 의원의 추궁에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난번에 샤니 이광섭 대표가 이 자리에 나와서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으며 그 이후로 회사 노동조합하고 같이 논의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회사 대표이사하고 노동조합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좋은 의견을 제시된다면 저는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앞으로 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허영인 회장은 또 'SPC그룹이 조직적으로 노조를 파괴한다는 신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일부 언론 기사를 봤느냐'는 전 의원의 질타와 관련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 노조도 우리 직원이고 가족이다. 그리고 비노조도 마찬가지고 (해서) 그러니까 그럴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모든 걸 제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각 사의 대표이사들이 다 있고 또 노동조합이 있다. 같이 상의를 해서좋은 의견이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대주주는 그걸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전용기 더민주당 의원은 "노조와 비노조를 가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결국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며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의 근로 조건까지 노조에서 대신 이야기해서 사측에 전달하지 않느냐"며 "SBS에서 나온 기사들 보면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고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 이 부분을 모르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동자 사망 사고를 다른 계열사 사장에게 떠넘기지 말고 꼬리 자르지 않고 책임 있게 고인에게 사과를 하고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질타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회장님께서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셨다고 보는데 거기에 대해서 실효성이 없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회장님께서는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셔야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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