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이날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저희가 부족해서 사고가 난 것이며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과했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서 (왼쪽)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증인 대표로 선서를 하고 있다.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오늘 그동안 돌아가신 분들과 가족들께 시원스럽게 사과 한번 하지 않겠느냐'는 야당의원의 질타에 이같이 머리를 숙였다.
허 회장은 "지난번에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며 저희가 부족해서 그런 사고가 난 걸로 생각한다.이번을 계기로 모든 안전 관리가 더욱 강화됐다"며 "또 모든 직원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저희 기업 문화 자체는 '안전 경영'이라는 생각을 갖고 좀 더 (안전하게)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안전 경영에 대해 관리해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학영 더민주당 의원은 "과연 SPC 계열사의 산재가 없어질 수 있을까, 산재를 없애겠다 투자한다고 하는데 그걸 믿을 수 있나 자료를 보고 얼마나 진실성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며"저희들은 주는 자료만 가지고 판단할 뿐이기때문"임을 지적하고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돌아가셨으면 사과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한 번도 제대로 사과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돌아가신 분과 가족들께 사과를 주문했다.
같은당 노웅래 의원도 "제빵 공장은 위험한 곳이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도 사고가 잇따라 노동자가 죽어가고 반복되고 있다"며 "죽음의 현장 아니냐, 허 회장께서 노동자가 가족이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거짓말이라 볼수 밖에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회장님께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질타를 이어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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