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책/법률
野, '보건의료계 윤핵관아니냐'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 질타..."다른 옷 갈아 입어야"주문

김원이 더민주당 의원, 한의사 초음파 검사 허용 대법원 판결 '오 이사-심평원장' 판단 불일치
24일 제405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좌)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 (우)김원이 더민주당 의원

야당이 24일 오수석 심평원 상임기획이사는 '보건의료계의 윤핵관 아니냐'고 질타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 날 것을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또 한의사의 초음파 검사 허용 대법원 판결과 관련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오 이사의 답변과 '급여 적용에 최종 방향이 서지 않았다'는 강중구 심평원장과의 불일치 답변을 두고 오수석의 현 직위가 맞지 않는다며 질타했다.

김원이 더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간의 오수석 상임기획이사의 발언이나 윤석열 대선 캠프 인수위 활동, 심평원 감사 도전에서 떨어진 사람이 기획이사에 임용되는 과정을 봤을 때 보건의료 분야의 윤핵관이라 불려도 손색 없을 정도"라며 이같이 맹폭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 시절에 정부 산하 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인사와 관련 '제가 집권하면 그냥 놓겠다. 사장을 지명하고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을 시킨다는 그런 거 안 한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과 오 이사의 행보와 기획이사 임용 과정을 보면 이율 배반적"이라고 비판의 공세를 높였다.

이어 "윤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인수위 활동을 통해 사회 보건 분야에 정책을 위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면 본인 스스로 물러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즉 윤 대통령의 공공기관 산하기관의 인사 원칙과 오수석 상임기획이사 자리는 맞지 않는다는 질타다.

김 이사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그걸 인정하고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거듭 주문했다.

이에 오 기획이사는 "저는 오랫동안 보건의료계에서 일을 해 왔고 심평원 비상임 이사만 8년 간 일해 왔다"며 궁색한 답을 내놨다.

이에 김 의원은 "대선기간 대통령께서 인사 원칙으로 약속을 하셨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 그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뭐 하는 짓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의사 초음파 검사를 허용하는 대법원 판결 난 것에 대해 오수석 기획이사와 강중구 심평원장에게 각각 따져물었다.

오 이사는 "대법원 판결이니 동의한다"고 했고 강 원장은 "급여 관련 협의 절차를 고민하고 있으며 최종 방향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심평원 핵심 보직인 기획이사의 판단과 심평원장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직무를 수행해 나가려 하느냐, 심평원 기획이사 옷이 맞지 않다.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할 것 같다. 지금이라도 그만 두는 것이 윤 대통령에게 짐이 되지 않은 진심어린 보좌태도"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