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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협상결과 참담하다"Vs공단 "수가인상 보단 인하요인 더 많아"31일 한의계 박완수 단장 ·김태호 의무이사,협상후 브리핑 가져
▲31일 건강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에서 진행된 4차 '수가협상'에서 협상후 한의계가 한마디로 "참단하다"고 토로한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있다. (좌)김태호 의무이사, 박완수 협상단장

31일 건강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에서 진행된 4차 '수가협상'에서 협상후 한의계가 한마디로 "참단하다"고 토로해 당초 예상대로 건정심서 최종 결론날 공산이 커졌다.

이날 협상에 참여한 한의사협 김태호 약무이사는 4차 협상을 마친후 "한의가 작년 평균 진료비 증가율보다 마이이너스 7.3%가 적었다. 그리고 너무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제시한 사항과 너무 차이가 나 공단 측과의 갭 때문에 참담한 심경"임을 피력했다.

김태호 이사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수 없다"고 언급하고 "양 측간 너무 큰 간극을 줄일수 있을런지 알수 없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며 협상과정에서 전혀 줄어들 가망조차 없다. 그렇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특단의 조치까지 피력해 협상 사안이 심각함"을 대변했다.

김 이사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건정심 행을 불사하더라도 지급 사항자체가 일부 줄어 들 가망성 자체가 제시한 액수가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마디로 참담함으로 표현된다"면서 다소 흥분했다.

김 이사는 "공단 측이 '늘 했던 올 SCR연구가 마이너스다. 수가 인상요인보다는 인하요인이 더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하고 "예전에도 전체 공급자들의 2.8%를 가치 고통을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인하를 동의해 수가 계약을 체결했던 경험이 있다. 소위 재정이 어려울때 같이 고통을 분담한 공급자들인데 재정 흑자인 지금 그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점에 강한 의구심을 지울수 밖에 없다"면서 공단 측 행태를 맹비난했다.

아주 안좋은 상황일때는 고통 분담하자고 해 놓고선 흑자가 나서는 재정 안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또 다시 고통을 분담하자는 공단 측 제안은 불공평하다는 볼멘소리다.

김 이사는 "합리적으로 갔으면 한다. 20조 중 1%는 크지 않다. 보장성을 강화하려 한다고 지출을 들먹인다면 일정 부분 정부에서 부담하면 되는데 공단이 100% 흑자 재정을 갖고 접근하려는 의도는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흑자 재정은 공급자들의 뼈깎는 고통 분담이 있었기 때문임을 강조하고 말문을 닫았다.

한의사협 5차 협상은 이날 오후 6시30에 같은 장소애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수가협상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6개 단체가 최종 협상 시한(12시) 앞두고 건보공단 측과 줄다리기협상에 나선다.

한편 이날 한의계에 이은 병원계와 의료계는 수가협상후 기자들이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최종 수가 협상 결과를 앞두고 날선 신경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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