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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심 탈퇴" 으름장 낸 의협, "선불제 투쟁-전국의사 비상총회 열것"


최대집 회장, 30일 2019년 수가 협상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 개최

▲(우)최대집 의협회장이 수가협상 관련 긴급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 가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를 선언한 대한의사협회가 선불제 투쟁을 앞세워 6월중에 전 회원 의견 수렴을 위해 전국의사 비상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임시 회관 대회의실에서 연 '2019년 수가 협상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헸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의 극도로 무성의한 이번 수가 협상안에 대해 강한 항의의 뜻으로 30일로 건정심 탈퇴를 선언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건정심 탈퇴는 고질적인 인적구성 불균형에 대한 규탄 속에 지난 4월22일 개최된 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권고안으로 올라오기도 한 사안이란다.

의협은 또 청구대행 중단(선불제 투쟁), 전국의사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의 방법과 시기에 대한 전 회원 의견 수렴을 위해 6월 중 전국의사 비상총회를 개최한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청구대행 중단, 전국의사총파업 등 투쟁의 방법과 시기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전국의사 비상총회를 6월 중 소집한다고 밝혔다.

226개 시.군.구 의사회장, 특별분회장들의 집결과 집중 회의를 개최하고 전 회원들의 온라인 전국의사 비상총회 참여를 통해 13만 회원들의 진료비 정상화와 비급여의 전면 또는 대폭 급여화 저지를 위한 투쟁안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할 것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의 수가 제시안, 국민과 의료계를 기만하는 것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배경 설명도 잊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2019년 의사협회-건보공단 의료수가 협상에서 건보공단 측은 도저히 말도 안되는 인상률을 제시했기 때문이란다.

의협은 2017년 12월10일 제1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이후 11일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정상수가 보장, 최근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이 언급한 적정수가 필요 등 의료계에 대한 공언을 감안할 때, 이런 식의 의료계를 기만하는 수가 협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대통령의 약속, 건보공단 이사장의 언급 등을 고려하면 이번 수가 협상은 정상수가 보장을 위한 첫 단계로서 지금껏 관례와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비판의 목청을 높였다.

의협은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초저수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제안을 해야 했으며, 수년 내 수가 정상화의 단계적 계획도 밝혔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수가정상화에 대한 아무런 실효적 제안도 없이 예년과 같은 방식의 구태의연한 수가 제시에 협회는 매우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하는 것"이라고 항거 이유를 밝혔다.

의협은 "국민을 위한 안전한 진료를 위태롭게 하는 의료계의 고질적인 저수가 문제가 이번 협회의 수가 정상안을 통해 해결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보겠다. 그럼에도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수가 협상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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