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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부작용②]뇌전증약 '라모트리진' 중증피부부작용 환자 496명 중 'SJS' 80.2%차지독성표피괴사용해(TEN) 84명(16.9%), SJS/TEN 14명(2.8%)順

카르바마제핀, 미사용군比 3.42배, 페니토인, 2.30배 나타나
의약품안전원 이혜영 약물역학팀장,25일 '라모트리진,중증피부이상반응간의 발생위험 추정'논문 발표

최근 5년간 뇌전증, 양극성장애 및 우울 에피소드를 진단받은 환자 중 '라모트리진'을 복용한 후 중증피부이상반응으로 입원한 환자 496명 가운데 스티븐스 존슨증후군(SJS)은 398명(80.2%), 독성표피괴사용해(TEN) 84명(16.9%), SJS/TEN 14명(2.8%)順으로 드러났다.

특히 발적을 조절하는 뇌전증 치료제 '라모트리진'이 복용 2개월전에 SJS 등 중증이상반응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이혜영 약물역학팀장은 지난 25일 서울대치과병원서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주최로 열린 '제19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뇌전증, 양극화장애 및 우율 에피소드 환자에서 라모트리진 약물 사용과 중증피부이상반응간의 발생위험 추정'이란 논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뇌전증, 양극성장애 및 우울 에피소드를 진단받은 환자 중 중증피부이상반응으로 입원한 환자군은 496명이며 대조군은 9920명이었다.

환자군 중 중증피부이상반응 세부진단으로는 SJS 398명(80.2%), TEN(독성표피괴사용해) 84명(16.9%), SJS/TEN 14명(2.8%)으로 드러났다.

관련 위험인자를 보정했을때 라모트리진 사용군은 미사용군보다 중증피부이상반응이 10.9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CAR(흉터)진단 기준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와 60일 이내에 약물 사용한 경우 미사용군보다 중증피부이상반응이 각각 23.73배, 13.38배 높았던 반면 60일을 초과해 사용한 경우 두 군간 중증피부이상반응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라모트리진 이외 다른 항전간제 사용에 따른 중증피부이상반응과의 연관성은 카르바마제핀이 3.42배, 페니토인이 2.30배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방법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해 수행한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로 해당기간 동안 뇌전증, 양극성 장애 및 우울에피소드를 진단받은 환자로 코호트를 구성했다.

환자군은 중증피부이상반응(SJS 또는 TEN)을 진단받은 자, 대조군은 중증피부이상반응을 진단받지 않은 환자로 구분했다.

이혜영 약물역학팀장은 "뇌전증, 양극성 장애 및 우울 에피소드 환자들에게서 라모트리진 약물 사용은 SCAR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라모트리진 복용 시작 이후 60일 이내에 중증피부이상반응이 대부분 발생하는 결과를 통해 라모트리진 사용 초기환자에서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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