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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日상한섭취량 4000IU 초과 장기 섭취시 '고칼슘혈·고질소혈증·빈혈' 위험↑


임신 중 과다섭취, '저칼슘혈증.근육경련.발작.대동맥판협착.망막병증' 부작용 경고
美예방의학특별위,'비타민 D-칼슘 보충이 골절 예방 효과 있
는지 불분명'
식약처, 공개 '2018년 건강기능식품 상시적 재평가 결과보고서'

▲각종 비타민 제품

비타민D 건기식을 1일 상한섭취량인 4000 IU를 초과해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는 비타민D 중독으로 고칼슘혈증, 고질소혈증·빈혈 등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중 비타민D 과다섭취는 고칼슘혈증을 일으켜 부갑상선호르몬을 억제하거나, 저칼슘혈증, 근육경련, 발작, 대동맥판협착, 망막병증 등이 발생, 출생한 영아의 정신 및 신체장애가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식약처가 공개한 '2018년 건강기능식품 상시적 재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1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식품안전정보원 건강기능식품이상사례 신고센터에 접수된 비타민D 함유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발생한 이상사례는 총 19건으로 확인됐다.

다만 식약처는 국내 이상사례는 건기식을 섭취한 소비자의 판단에 의존한 정보로 객관적이거나 과학적인 자료로 확정할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4년 3건, 2015년 1건, 2016년3건, 2017년 11건, 2018년 5월 31일 현재 1건 등이다.

국외 이상사례로는 건강한 유아 3명(19개월령 여아, 25개월령 남아, 1세 남아)이 멀티비타민(비타민 D 200
IU/일 함유)을 각각 1개월간, 2주간, 10일간 섭취하고 혈액 내 칼슘 농도 증가·혈액 내부갑상선호르몬 농도 감소·소변 내 칼슘과 크레아티닌 비율 증가·식욕저하·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고칼슘혈증으로 진단됐다.

특히 19개월령 여아와 1세 남아의 양쪽 신장에서는 신석회침착증이 발견됐다.

또 2개월령 여아가 비타민D 함유 보충제를 1일 1mL(1mL에 비타민 D 12000 IU함유)씩 1개월간 섭취 후 체중 감소·변비·식욕저하가 나타났으며, 고칼슘혈증으로 진단됐다.

이어 혈액 내 칼슘 농도는 증가하고, 부갑상선호르몬 농도는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 보충제에는 영업자의 표시사항 오기재로 인해 제품에는 표시된 용량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D3가 함유돼 있었다.

또한 6개월 전에 왼쪽신장에 사슴뿔 결석증으로 수술 받은 이력이 있으면서 고혈압을 진단받아 atenolol, hydrochlorothiazide을 복용 중인 51세 여성이 비타민 D 함유 보충제(제품명: Raquiferol)를 1일 1바이알(1바이알에 비타민 D 600000 IU함유)씩 4주간 섭취 후 고칼슘혈증이 나타났으며, 신장 초음파에서 얇은 피질과 석회화가 관찰됐다.

하지만 보충제 섭취 중단 및 치료 후 증상 개선됐다.

6개월령 여아가 비타민D를 1일 600000 IU씩 2개월간 섭취 후 발열과 전신발작으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혈액 내 지질지표(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농도가 증가했다.

7살 여아가 관절통증 개선을 목적으로 처방받은 비타민 D를 1일 2회, 1회 60000 IU씩 27일간 섭취 후 뼈의 심한통증·구갈·다뇨·변비와 같은 고칼슘혈증이 발생했다.

12세 남아가 비타민 D를 254400 IU씩 1개월간 섭취 후 구토·변비·복부통증으로 입원했으며, 심한 고칼슘혈증과 신장 손상이 발생했다.

신장초음파 검사결과에서 석회화가 관찰됐다.

40세의 남성이 비타민 D3를 1일 970000 IU씩 1개월간 섭취 후 메스꺼움·구토·과도한 갈증·다뇨·근육통 발생과 혈액 내 칼슘·크레아티닌의 농도가 증가했다.

구루병 오진으로 비타민 D를 처방받아 90000~400000 IU씩 2~8주간 섭취한 7.5~25개월령 영유아 7명에게서 변비(1명)·식욕저하(2명)·무기력증(2명)·혈뇨(1명)·지속적인 보챔(3명)·다뇨(5명)·성장부전(4명)·저근긴장(2명)·일시적 고혈압(1명)·탈수(5명) 증상이 나타났으며, 7명 모두 고칼슘혈증·고칼슘뇨증·25(OH)D 농도 증가·부갑상선호르몬 농도가 감소했다.

다만 식약처는 영유아가 1일에 90000~400000 IU씩 섭취한 것인지 2~8주간 90000~400000 IU씩 섭취한 것인지는 확인이 어려웠다며 1명에게서 여러 개의 이상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어 발생빈도와 영유아의 수는 일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美예방의학특별위원회(USPSTF)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및 2018년 USPSTF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의 결과를 통해 비타민 D와 칼슘의 보충이 골절의 예방에 효과가 있
는지 불분명하며,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폐경 전 여성 및 남성의 섭취, 폐경기 여성의 1일 400 IU 초과 섭취, 폐경기 여성의 400IU 이하 섭취 및 골절의 이력이 없이 자활능력이 결여되지 않거나 요양원 또는 보호시설에 살지 않는 자의 섭취는 비타민 D 단독 또는 비타민 D와 칼슘 혼합 보충의 효과와 유해성의 균형을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아류, 쥐, 닭, 시라소니를 대상으로 한 비타민D 독성시험에서는 독성학적 임상 증상이 관찰하지 않았다며 인체적용시섬에서는 비타민D를 1일 400~10000 IU(10~250 ㎍)섭취 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1일 4000 IU를 초과섭취하면 고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부갑상선호르몬농도 감소, 저칼슘혈증, 근육경련, 발작, 대동맥판막협착, 망막증, 태아의 정신 및 육체적 발달 지연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신부전·신장결석이 있거나 동맥경화·심장질환자는 섭취 시 주
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성분, 질환 및 건강상태에 따른 상호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비타민 D의 섭취 시 '고칼슘혈증이 있거나 의약품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 등 주의사항"을 주문했다.

식약처는 "2012년 美예방의학특별위서 골절예방이 어렵다고 발표되고 2016년 12월 감사원에서 재평가를 의뢰해 왔다"며 "2017년 1월 일본 NIHN에서 고칼슘혈증 환자는 비타민 D 섭취를
금하고, 신부전, 신장결석, 동맥경화, 심장질환자는 섭취 시 주의해야 함을 발표함에 따라 2018년 2월 건강기능식품심의위 재평가분과에서 2018년 상시적 재평가 대상 기 능성 원료로 선정했다"고 재평가 배경을 밝혔다.

고칼슘혈증(HYPERCALCEMIA)=비타민 D 섭취로 고칼슘혈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비타민 D 과다섭취와 고칼슘혈증의 공통증상은 거식증, 체중감소, 허약함, 피로, 방향감 각상실, 구토, 탈수, 다뇨증, 변비, 고열, 오한, 복통, 신기능 부전 등이다.

한편 2016년 국내에서 제조된 건강기능식품 중 비타민 및 무기질 제조 품목 현황은 총 5560개다.

2016년 비타민 및 무기질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판매액은 1억8000만원 및 수출액은 333만달러(38억6400만원) 규모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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