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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년간 글루코사민 건기식 이상사례'44건'...'전신권태감'-'황달'-'간독성'등順


자가면역질환 특이체질 67세 韓여성,글루코사민 1일 2000mg씩, 1개월 이상 섭취 '황달'-'전신소양감' 발생

고혈압약 베타차단제 복용 55세 美여성, 글루코사민 섭취 2주 후 '전신권태감'-'황달' 발생
간질환 병력 없는 76세 日여성,글루코사민 약 3개월 섭취후 '식욕부진'-'권태감'-'미열'로 치료받아
쿠마린계 항응고제 복용 獨환자,글루코사민 함유 보충제 섭취시 항응고작용 상승해 '출혈 위험'

2006년 1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식품안전정보원의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로 접수된 글루코사민 함유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발생한 이상사례는 총 44건으로 확인됐다.

이들 44건의 이상반응은 '전신권태감'과 '황달', '간독성', '상복부 통증', '변비', '안압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약처가 공개한 '2018년 건강기능식품 상시적 재평가 결과보고서' 에 따르면 연도별로는 지난 2009년 20건, 2010년 2건, 2011년 1건, 2014년 6건, 2015년 2건, 2016년 4건, 2017년 6건, 2019년 3건 등 총 44건이었다.

안전성 재평가 결과 글루코사민황산염의 섭취로 경증의 위장장애 즉 상복부 통증·압통, 속쓰림, 설사, 메스꺼움, 소화불량, 구토,변비를 비롯 졸림, 두통, 피부반응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은 6~12%이며, 섭취 중단 후 증상이 개선됐다.

또 관절염이 있는 환자 80명에게 '글루코사민황산염'을 1일 1500 mg씩 30일간 섭취하도록 했을 때 변비(2명)와 가슴쓰림(1명) 증상이 발생했다.

또한 글루코사민 함유 보충제 섭취 후 '고안압증' 또는 '개방각녹내장' 발생 경험이 있는 사람 대상의 코호트 연구에서 글루코사민 함유 보충제(섭취량, 섭취기간 등 정보 없음)가 '안압상승'의 원인이었으며, 섭취 중단 후 증상 개선됐다.

국내 이상사례로는 간질환 병력은 없으나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특이체질의 67세 한국여성이 글루코사민을 1일 2000 mg씩, 1개월 이상 섭취 후 '황달'과 '전신소양감'이 발생했고, 혈액검사 결과 ALT.AST.ALPγ-GT.총 빌리루빈의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자가면역간염'과 '독성간염'이 의심됐다.

국외 이상사례로는 고혈압으로 베타차단제 'Nevibolol'을 복용하고 있는 55세 미국여성이 글루코사민 섭취(섭취량 정보 없음) 2주 후 '전신권태감'과 '황달'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으며 검사 결과 혈액 내 AST.ALT.ALPγ-GT의 농도의 상승 및 섭취 중단 4주 후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질환 병력이 없는 76세 일본여성이 글루코사민을 약 3개월 섭취(섭취량 정보없음)후 '식욕부진', '권태감', '미열'로 치료를 받았고, 혈액 내 AST.ALT.ALPγ-GT 농도 상승 확인 및 비특이적 급성간염을 진단받았으며, 보충제 섭취 중단 및 치료 후 회복됐으나 글루 사민함유 보충제에 의한 간손상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됐다.

당뇨치료를 위해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있던 62세 일본여성이 1일 1500mg씩, 1개월 동안 글루코사민 섭취(글루코사민 제제 정보 없음) 후 HbA1c의 농도가 상승했으며, 섭취 중단 후 개선됐다.

이어 골관절염과 당뇨를 앓고 있던 72세 일본여성이 글루코사민 섭취(섭취량, 섭취기간 정보 없음) 후 헤모글로빈 A1c 농도가 상승했으며, 섭취 중단 후 개선됐다.

또한 76세 스페인 여성이 치료를 목적으로 골관절염 치료를 목적으로 글루코사민황산염(섭취량, 섭취기간 정보 없음) 섭취 5분 후 두드러기가 발생했다.

2형당뇨와 고혈압으로 메트포르민과 ACE inhibitor를 복용 중인 67세 프랑스 남성이 무릎 골관절염 통증개선 목적으로 글루코사민을 1일 1200 mg씩 3년간 섭취 후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는 등 신장기능이 저하됐으나, 섭취 중단 후 증상 개선됐다 재섭취 후 증상이 재발됐다.

지주막하출혈의 기왕력으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을 간헐적으로 복용하고, 골관절염으로 비타민D를 수년간 복용하던 78세의 캐나다 남성은 골관절염 통증 개선을 위해 글루코사민 및 콘드로이틴황산 보충제를 1일 3정씩, 약 2개월간 섭취 후 가려움, 피로, 구역질, 구토, 체중감소를 동반하는 황달이 발생했으며 섭취한 보충제로 인한 담즙체성 황달로 진단됐다.

다만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황산이 함유된 보충제를 섭취한 것인지 글루코사민보충제와 콘드로이틴황산 보충제를 각각 섭취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아울러 독일 연방위해평가원에서는 쿠마린계 항응고제(Coumarin anticoagulant)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글루코사민 함유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항응고작용이 상승해 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호주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에서의 와파린(warfarin)과 글루코사민의 상호에 관한 보고서에서 글루코사민 섭취시 일부 보고서에서 와파린(warfarin)섭취로 인해 안정적이던 INR의 상승.전방출혈.각혈.점상출혈 등이 발생됐다.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은 혈액응고시간 지표인 프로트롬빈시간, 정상범위는 0.8~1.3이다.

또 콘드로이틴 황산염과 병용섭취 시 글루코사민의 흡수를 저해시킬 수 있었다.

한편 일본 NIHN(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Nutrition)은 글루코사민 섭취 시 당뇨환자에 대한 혈당체크 주의와 임신 및 수유 중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글루코사민 섭취가 당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헌이 있어 당뇨환자가 섭취하고자 하는 경우 주의할 것을 제안했으며, 임신 및 수유부가 글루코사민을 섭취한 연구결과가 없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 대사에 이상이 없는 대상자에게 글루코사민을 1일 1500mg씩 6주간 섭취하도록 했을때 인슐린저항 마커(HOMA-IR)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섭취시 주의사항으로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할 것 ▶수술 전후, 고혈압, 당뇨, 천식, 간·심장 질환 및 의약품(항응고제 등)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 등이다.

식약처는 "2017년 일본 NIHN에서 당뇨환자가 글로코사민 섭취시 혈당체크에 주의해야 하며 임신 및 수유 중 안전성에 신뢰할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런 사유에 따라 2018년2월 건강기능식품심의위 재평가분과에서 2018년 상시적 재평가 대상 기능성 원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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