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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츠카제약 문성호 사장 "조현병 완치법 없어..약물로 재발 억제가 최선"
약물 비순응 질환 재발 위험 높여...재발 반복 회복 시간 더 길어져
조현병 환자 74% '초기 약물 중단'...북유럽, 병 인식부족, 처방 복잡성, 부작용 원인
31일 장기지속형 치료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

한국오츠카제약 문성호 사장은 조현병을 근본적으로 완치할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최선의 방책은 약물 투여를 통해 가능한 오랫동안 재발을 억제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조현병 치료 약물에 비순응의 위험은 재발율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재발이 반복될수록 회복의 시간이 더 걸린다는 주장을 내놨다.

문성호 사장은 31일 플라자호텔서 연 블록버스터약물 아빌리파이에 이어 한 달에 한 번 투여로 조현병 치료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치료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회사는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조절할수 있는 새로운 장기 지속형 제형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를 출시했다"며 "조현병 환자는 약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질병을 가진 환자는 그중의 10%인 7만명 남짓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조현병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조현병의 꾸준한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현병은 만성 질환이며 오래 약을 먹어야 된다는 자체가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조현병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킬수 있는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며 "최선의 방책은 약물 투여를 통해 가능한 오랫동안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환자들은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데 오랜기간 변함없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인지도 모른다. 더욱이 오랫동안 질병을 앓게 되면 가족들의 지지없이 의사의 처방에 순응하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이 모든 요인들은 조현병 환자 순응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문 사장은 "지난 2007년도 연구에 따르면 정형 비정형 약물을 막론하고 조현병 환자 74%는 '초기 약물을 중단'했고 북유럽은 병에 대한 인식부족, 처방 복잡성, 부작용, 약물 효과 교육 부재 등 다양한 원인이 지적되고 있으나 어떤 지적도 낮은 순응은 잦은 재발과 환자 자신 및 가족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순응의 위험은 재발율의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재발이 반복될수록 회복의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31일 한국오츠카제약 문성호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첫 재발후 회복에 평균 47일 소요되는데 두번째 재발후에는 130일이상이 걸린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양호한 약물도 비순응으로 재발하면 다시 쓰면 전보다 훨씬 낮은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조현병 환자들은 약을 먹는 이유가 '잠을 자기 위해',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등 막연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약을 처방 보다 적게 먹거나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한 정신과 약물을 먹으면 졸려서 일을 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에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코자 할땐 임의로 줄여서 먹는 게 다반사"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때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재발 증가도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런 경향은 역설적으로 환자에게 악영향을 가져온다"고 우려했다.

문 사장은 "약물 치료 과거 경향을 보면 약물을 환자가 견딜수 있는 최대한 높은 용량을 쓰는 경향이 있기도 했지만 환자의 안정과 삶의 질을 우선적으로 가치로 여기는 현재는 최소 유효용량을 쓰는 것이 정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서 환자가 몇차례 복용을 뛰어 넘는다거나 임의로 줄이는 것은 과거롸 달리 훨씬 더 위험한 일로 다가올수 밖에 없다. 실제로 2주 미만의 기간동안 처방받은 약물의 50~70%만 먹었던 가벼운 순응 조차 증상 재발 위험이 완전 순응에 비해 5.8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처방량의 50% 미만을 먹는 경우 말할것도 없이 위험율이 올라가 무려 58.5배에 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정신과 의사들이 제약사 관계자들은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심리 사회적 접근 등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중 하나가 제형의 변경, 환자 순응도를 증가시키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이 이뤄진 것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개념상 순응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환자가 매일 약을 챙겨 먹는 번거로움을 해결 하기 때문에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비고의적 비순응을 해결할수 있고 정해진 용량을 정확히 주사하기 때문에 부분 순응의 문제도 없고 환자와 보호자가 매일 약을 먹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일 일도 없다"고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문 사장은 "아빌리파이는 그간 국내의 많은 조현병 환자에게 처방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약물이다. 이 약물은 조현병 치료제 중 부작용을 개선한 약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환자의 사회적 기능 복귀와 삶의 질 개선 가능성이 많은 약제로 평가 돼 있다"며 "이번 아빌리파이 의사에겐 새로운 화낮 치료의 무기로서 조현병 환자에게는 삶을 개선할수 있는 희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사장은 "아빌리파이는 2004년 개발국인 일본보다 2년 앞서 국내에 발매돼 조현병, 양극성 장애, 주요 우율 장애에 적응증을 획득하며 치료에 공헌해 왔다"며 "아빌리파이는 그간 환자의 임상 치료 뿐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국내 환자 대상 약제 임상 연구결과를 확보함으로써 한국인에 적합한 치료의 길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을 중심으로 소아의 뚜레 적응증을 세계 최초로 승인 받는 성과를 얻었고 당시 임상결과를 미국 FDA에 제출하는 두개의 레퍼런스 중 하나로 인정받아 2014년 12월에 미국에서 적응증을 취득했고 이것은 한국 단일국가의 임상 자료가 미국 적응증 취득에 사용된 최초며 또한 아시아 최초였다"고 자랑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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