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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허 SPC그룹 회장의 1천 억 투자, '안전투자로 포장'" 의혹 제기...허 SPC그룹 회장, "관련 자료 제출할 것"

허영인 SPC그룹 회장, "각 社 대표이사들끼리 논의, 그분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해서..."

▲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청문회 모습. (좌)허영인 SPC그룹 회장, (우)진성준 더민주당 의원야당이 작년 10월 21일 SPL 노동자 사망 사고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야당이 작년 10월 21일 SPL 노동자 사망 사고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천 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미 계획된 투자금을 긁어모아 '안전투자로 포장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각 社의 대표이사들이 자기네들끼리 논의를 해서 그분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가나왔다"며 "필요한 부분 있으면 제출해 하겠다"고 말했다.

전성준 더민주당 의원은 12월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한 증인 SPC그룹 허영인 회장 등을 대상으로 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이같이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날 SPC그룹 허영인 증인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작년 10월 21일 SPL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었다. 그러자 허 회장이 앞으로 3년 간 천억 원을 투입해서 안전성을 강화하겠다 발표했었다"며 회장의 의지로 그렇게 한 발표이냐고 따져물었다.

전 의원은 각 회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쳤느냐고 거듭 다그치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각 社의 대표이사들이 자기네들끼리 논의를 해서 그분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가 있어 가지고 제가...(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예산 1천억 원이 통상적으로 기업 경영 개선을 위해서 또는 공장 설비 개선을 위해서 투입하는 예산이 아니고 추가로 안전을 위해서만 투입하는 예산이냐"고 캐묻자 허 회장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설비(자금)이라고 본다"고 맞섰다.

진 의원은 "그러면 이전에 통상적으로 회사의 계획에 의해 투입되는 설비 개선 예산들이 얼마냐, 안전을 위해서 특별히 얼마가 더 투입될 것인지 비교 판단할 수 있게끔 해주셔야 될 것 아니겠느냐"며 "기왕 계획되어 있는 투자 계획을 다 긁어모아갖고 '안전 투자다'라고 포장했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그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에 허 회장은 "이미 제출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제가 대표이사들한테 여쭤보고 필요한 부분 있으면은 다시 제출해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저는 기왕에 계획되어 있는 투자 예산들을 긁어모아서 '안전투자 예산이다'고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각을 세웠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작년 SPL 노동자 사망 사고 당시와 성남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당시의 조문 행보'를 묻고 "진솔하게 사과하고 중대재해법상의 책임자임을 인정하느냐, 경영 책임자 아니냐"면서 책임을 추궁하자 허 회장은 "제가 그때 (문상)간 것은 제가 사회적 도덕적인 책임이 있기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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